[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HLB이노베이션이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개발사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이하 베리스모)'와의 합병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베리스모의 창업자인 브라이언 김(Bryan Kim) 대표는 HLB이노베이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기존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와 함께 '투톱 체제'를 꾸리게 됐다. 또한 브라이언 김 대표는 베리스모 대표직도 겸직하면서 CAR-T 치료제 개발을 이끌 예정이다.
브라이언 김 대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이하 유펜) 치과대학원의 종신 임상교수 출신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노비오 테라퓨틱스(Inovio Pharmaceuticals)'의 창업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2020년 CAR-T 치료제 '킴리아'를 공동 개발한 유펜의 마이클 밀론 교수, 그리고 킴리아의 최초 생산을 담당한 유펜 세포치료제 생산시설(CVPF) 책임자인 도널드 시걸 교수와 함께 베리스모를 창립했다.
베리스모는 CAR-T 플랫폼인 'KIR-CAR'을 기반으로 현재 고형암과 혈액암 치료를 위한 2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브라이언 김 HLB이노베이션 신임 대표는 "양사가 합병하면서 HLB이노베이션은 기존 반도체 사업에 더해 바이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을 통해 HLB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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