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영풍은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결의한 이사회에서 장형진 영풍 고문이 반대한 사실을 의사록에 왜곡 기재했다고 5일 주장했다.
영풍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기타비상무이사인 장형진 영풍 고문은 지난달 30일 개최된 고려아연 이사회에 참석해 일반공모증자에 관한 제1호 의안에 대해 거수를 통해 반대 의사를 명백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고려아연은 해당 이사회 의사록에 '장형진 이사는 특별한 반대의견을 밝히지 않았음'이라는 문구를 넣어 마치 장형진 고문이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취지로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영풍에 따르면 장 고문은 지난 1일 고려아연에 '이사회 의사록 정정 요청서'를 발송해 해당 의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명시적으로 기재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지난 4일 영풍과 장 고문 측에 구두로 의사록 정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는 게 영풍 측 설명이다.
영풍 관계자는 "장형진 고문이 유상증자 안건에 대해 거수를 통해 명확히 반대 의사를 밝혔음에도 의사록에 마치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처럼 기재하고, 정정 요구마저 거부한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언론과 투자자들에게 혼선과 혼란을 줄 수 있는 이사회 의사록을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장형진 이사가 당시 해당 안건에 대해 특별한 의견을 밝히지 않아 의사록에 반대사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은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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