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휴온스가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을 인수하며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나선다.
휴온스는 143억원을 투자해 팬젠 주식 264만7378주를 구주 인수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휴온스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팬젠의 기존 최대 주주인 CG인바이츠와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팬젠이 발행하는 신주 또한 취득할 예정이다.
지분 취득 이후 휴온스는 팬젠의 주식을 총 398만3167주를 보유하게 되며, 지분율 31.53%로 최대 주주가 된다.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팬젠 임시주총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종속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휴온스에 따르면 팬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포주 개발 원천기술인 '팬젠 CHO-TECH'를 보유하고 있다. 휴온스는 이번 인수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강화는 물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팬젠은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온스랩과 지난 6월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임상 시료 생산 및 제품 허가를 위한 밸리데이션 위수탁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는 항암제나 항체의약품 등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편리하게 전환할 수 있는 물질로 활용된다. 현재 이 물질의 특허는 미국 기업 할로자임이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3월에 특허가 만료됐고, 미국에서는 2027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휴온스랩은 팬젠에서 생산한 원료(DS)를 바탕으로 8월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개발 중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팬젠의 자회사 편입을 통해 매출 증가를 이루고 CDMO 신규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가족사 간 시너지를 이끌어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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