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당당하게 1심 선거 공판 생중계를 재판부에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적 알권리를 위해 이 대표 1심 판결은 TV로 생중계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15일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열리고, 25일에는 위증교사 혐의 1심 판결이 나온다"며 "그동안 무죄를 강하게 주장해온 입장에서 (이 대표가) 생중계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재판부를 향해 "판결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는 게 이 대표를 위해 무죄 탄원서를 쓰고 있는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라며 "이 대표가 생중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재판부에서 공판 생중계를 결단내려 주길 바란다. 판결에 대한 조직적 반발과 불복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1심 판결을) 생중계로 투명히 공개하는 게 공공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진우 의원은 전날(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방문,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생중계해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이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결정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민생을 볼모 삼아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동안 1천만이 넘는 개미투자자들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 "금투세 폐지를 위한 국회 입법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즉시 민주당과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더 이상 당리당략에 따라 민생을 재단하지 말라"며 여야의정협의체와 연금개혁특위에도 조속히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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