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의 노동조합 지회장이 술자리에서 신발 등을 이용해 인턴사원을 폭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문화회관 지회장인 4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10일 부산 남구의 한 식당 술자리에서 신발, 담뱃갑 등으로 20대 인턴사원 B씨의 머리, 목덜미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MBC가 공개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술자리에 있던 A씨가 갑자기 신발을 벗어 손에 들고 맞은편에서 연신 고개를 숙이던 B씨의 머리를 툭툭 때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약 1시간 뒤 식당 밖에서는 담뱃갑으로 B씨의 손과 머리를 때리고, 목덜미를 잡은 뒤 머리를 바닥에 내려치기도 했다.
이 같은 피해를 입은 B씨는 결국 같은 달 11일 경찰에 A씨를 고소하고, 소속 기관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했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술자리에서 통상 남자들끼리 하는 스킨십"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신입 정규직도 아닌 인턴에게 저러는 거 보면 평소 생황이 어땠을지는 알만하다" "노조가 더 갑질하나" "잘못한 거 인정해야지" "인턴이 무슨 죄인데 신발로 맞아야 하나" "새로 들어온 사람한테 분풀이하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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