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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은행이 농협금융 제치나…추격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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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3분기 은행 누적 순익 격차 3300억원으로 벌려
연결 2.2조 순익…농협금융과 1200억원 차이로 좁혀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확장에 힘입어 은행 부문 4위에 안착했다.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농협금융지주를 추격할 만큼 성장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3분기 누적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9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561억원으로 3.2% 증가에 그쳐, 기업은행에 3385억원 뒤졌다. 농협은행의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해도 당기순이익이 1조8606억원에 머물렀다.

이에 기업은행은 신한은행(3조1028억원), 하나은행(2조7808), 국민은행(2조6179억원)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자료 [자료=각 사]
자료 [자료=각 사]

기업은행은 이자수익이 큰 폭 늘어나고 비이자이익도 증가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3분기 누적 이자수익은 13조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의 이자수익은 12조1778억원에 그쳤다.

3분기 들어선 순이자마진(NIM)도 따라잡았다. 지난 2분기까지 농협은행이 0.1%포인트(p) 앞섰던 NIM은 3분기 1.67%로 같아졌다. 농협은행이 3분기 들어 이자 비용이 7조705억원으로 33.99% 불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의 이자 비용은 34.3% 줄었다.

이런 영향으로 농협은행은 3분기 영업이익도 594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1% 하락해 기업은행(1조74억원)에 밀렸다. 3분기 말 농협은행의 누적 대출자산은 285조2996억원으로, 기업은행(313조980억원)과 차이가 벌어진 만큼 이자 이익을 다시 끌어올리기도 쉽지 않다는 예상이 나온다.

게다가 농협은행의 홍콩 주가연계신탁(ELT) 자율 조정에 따른 기타영업손실(1302억원)도 영향을 미쳤다.

농협은행은 관리비 관리에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농협은행의 일반관리비는 2조7307억원이다. 기업은행의 일반관리비(1조9454억원)를 크게 웃돈다.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 보면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1977억원에 달한다. 농협금융지주 순익(2조3151억원)과 1174억원 차이로 좁혀졌다.

다만 기업은행은 높은 부실 비율에 따른 건전성 관리 비용이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기업은행의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부실채권) 비율은 1.31%여서 농협은행(0.48%)보다 충당금 부담이 크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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