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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아닌 '숙면여대'…교수님 ASMR에 조회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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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현직 숙명여대 교수가 '양자점' 등을 강의하는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권우성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교수가 숙명여대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화학실험을 소재로 한 ASMR을 펼치고 있다. [사진=숙명여대 유튜브 채널]
권우성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교수가 숙명여대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화학실험을 소재로 한 ASMR을 펼치고 있다. [사진=숙명여대 유튜브 채널]

4일 숙명여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권우성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교수의 'ASMR 양자점 이야기' 영상이 이날 오후 기준 조회수 38만회를 넘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월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은 권 교수와 함께 숙명여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영상팀 '숙튜디오'가 제작한 영상이다. 권 교수는 영상에서 "속삭이는 목소리를 들려드린다는 게 굉장히 부끄럽다. 그래도 졸지 말고 잘 집중해주면 좋겠다"며 조용한 목소리로 '양자점(퀀텀닷)'을 강의했다.

숙튜디오 팀은 해당 영상을 '수업만 들으면 잠이 잘 온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했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권 교수의 영상에 "숙명여대가 아닌 '숙면여대'다", "교수님의 팅글(소리로 느낄 수 있는 기분좋은 느낌)이 환상적이다", "최고의 대학 홍보"라며 추켜세우고 있다.

권우성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교수가 숙명여대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ASMR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숙명여대 유튜브 채널]
권우성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교수가 숙명여대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ASMR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숙명여대 유튜브 채널]

권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너무 좋아 '졸지 말라'는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ASMR 영상에 '졸리다'는 댓글이 달려 신선했다"며 "여태 수업을 재미있게 잘한 게 아니라, 학생들이 졸음을 참느라 고생한 게 아닐까 반성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 교수는 이후 2탄 영상으로 실험도구 실습, 화공생명공학 역사 강의도 ASMR로 재현해 화제가 됐다. 2탄 영상 역시 4일 기준 조회수 23만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숙튜디오는 이후 오명전 경영학부 교수, 서검교 수학과 교수의 ASMR 영상도 제작하며 컨텐츠를 이어가고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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