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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한 번 술자리하는 '남편'…저도 똑같이 놀러갑니다" [결혼과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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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술자리 등 유흥을 즐기는 남편에게 스트레스를 받아 이혼을 고민하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자리 등 유흥을 즐기는 남편에게 스트레스를 받아 이혼을 고민하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기사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SocialButterflyMMG]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유흥 문제, 눈눈이이(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해줬더니 이제 와서 잘못했다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결혼 3년차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남편이 2~3일마다 친구들과 밤늦도록 술을 마시는 등 유흥에 푹 빠졌다"며 "출산 후 제가 살도 찌고 하니 저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자존감은 바닥치고 우울증까지 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시댁에 힘듦을 토로한 뒤, 이틀에 한 번 아기는 시댁에 맡기고 PT 수업도 받아 3개월 동안 9㎏를 뺐다"며 "친구들을 불러 신나게 놀고 (남편과) 똑같이 새벽 4시에 들어오니 남편이 저에게 '지금까지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자리 등 유흥을 즐기는 남편에게 스트레스를 받아 이혼을 고민하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사진은 게시글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남편에게) '이제 내 인생에 필요 없다. 이혼을 하든 남처럼 살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했더니 '제 마음 풀릴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더라"며 "친정과 시댁에서는 관계 개선하고 잘 지내길 바라는 거 같은데 용서하고 살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것 같다고 이혼을 고민했다.

A씨의 글은 4일 기준 조회수 12만186회, 추천수 737회, 댓글수 122개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의 남편을 비판하며 이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누리꾼 B씨는 "한 번 그런 남자 두 번도 그런다. 경제력이 있으면 무조건 이혼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갈라서서 새 삶을 사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누리꾼 C씨는 "남자들이 술자리 등 유흥을 즐기는 건 습관"이라며 "애초에 이런 사람과는 결혼을 안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다만 남편을 두둔하는 일부 반응도 있었다. 누리꾼 D씨는 "그래도 후회하고 용서를 빈다니 개선의 여지가 쥐꼬리만큼 있다"며 "시댁은 그래도 A씨 하소연을 받아주는 등 정상인 것 같다"고 했다. E씨는 "제 남편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이혼한다고 하니 남편이 다음부터는 설거지를 하고 새 사람이 되긴 했다"며 "따끔하게 남편을 고쳐야 한다"고 보탰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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