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서귀포시는 지난 1~2일 전례 없는 제주지역 집중호우 재난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큰 피해를 막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11월 폭우는 제주도에 200년만에 한 번 나올 확률의 일일 강수량이며, 일부 지역의 경우는 기상을 관측한 1923년 이후 최다 일일 강수량이라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1일 오전부터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여 사전 예찰을 하고, 빗줄기와 바람이 굵어진 오후에는 내부에서 예정되었던 ‘징수대책보고회’등 모든 회의를 취소(연기)하고, 재난 대응을 위한 긴급상황판단회의를 소집했다.
회의결과 비상근무를 2단계로 신속하게 격상하고, 비상상황실을 설치한 후 본청 전부서, 17개 읍면동 직원 1/10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폭우가 그친 2일, 오순문 시장은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동부지역을 농업 관련부서와 방문해 월동작물과 감귤 등 1차 산업 피해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와 더불어 현창훈 부시장은 서부지역 상습 침수피해 우려지역을 안전·건설 관련부서와 동행 파악했다.
순찰 및 의견청취결과, 피해는 예상보다 적었으나 농경지의 침수로 인해 월동작물의 향후 작황에 대한 농민들의 우려가 한결같이 컸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금번 폭우에 대한 신속한 대처는 서귀포시의 재난관리 시스템과 최근 이루어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등을 통한 매뉴얼의 정비로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졌다”며, “앞으로 이례적인 재난상황에서도 유관기관(단체)과 협업하여, 신속하고 한결같은 안정적인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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