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씨 관련 녹취를 추가 공개했다. 지난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명씨가 대통령과 계속 연락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민주당은 3일 밤 공지를 통해 지난 2022년 6월 중순으로 추정되는 명씨·김영선 전 의원·지인들 간 대화 중 일부를 발췌한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파일에서 명씨는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하고요. 대통령은 자기가 그거 안 하는 사람은 안 받죠"라며 "그리고 김건희 사모는 원래 전화가 3대예요. 비밀 전화가 따로 있죠. 급하게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아침에도 내 대통령한테 그 김영선 의원 내가 영상 편집했던 거 그 영상 내가 편집했거든 앞에 그 사진 하나 넣고, 그거 보내줬는데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라고 하는 육성도 담겨 있었다.
앞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본질은 명씨의 조력을 중간에 끊었다는 것"이라며 "초반에는 명씨의 조언을 들었지만, 안 되겠다 싶어 매정하게 끊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측의 음성파일 공개에 대해선 "취임식 전날 전화 받아서 덕담은 건넬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선택적으로 발췌해 공천개입이라고 규정짓고 몰아가는 건 과도한 정치 공세고, 지난 2년간 '대통령 죽여서 당대표 살리자'는 야권 정치 캠페인의 지속된 맥락"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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