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1년도 안 채우고 퇴사…임금 근로자 10명 중 6명"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신규 취업한 임금 근로자 10명 중 6명은 취업 1년 이내에 직장을 퇴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임금 근로자의 1년 이상 고용 유지율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새롭게 취업해 고용보험에 가입한 임금 근로자의 1년 이상 고용 유지율은 2021년 기준 40.1%였다. 2021년 새로 취업한 근로자 10명 중 6명은 1년 이내에 그만뒀다는 의미다.

1년 이상 고용 유지율은 2012년 42.4%에서 2017년 41.2%까지 해마다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다가 2018년과 2019년에는 42%대로 다시 오른 바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에는 39.6%, 2021년에 40.1% 수준으로 낮아졌다.

보고서는 신규 취업자 수가 줄어 전체 근로자에서 신규 취업자 비중이 작아지면서 평균 근속 기간은 늘었지만 신규 취업자의 고용 안정성은 전체 근로자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선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2021년 기준 1년 이상 고용 유지율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42.4%, 여성이 37.9%로, 여성이 더 낮았다. 연령별로는 30대(46.0%)와 40대(43.8%)가 상대적으로 높고 60세 이상(34.0%)과 29세 이하(37.4%)는 낮았다.

보고서는 또한 코로나19 이후 고용 유지율이 낮아지던 시기에는 여성의 고용 유지율 감소 폭이 남성보다 크게 나타나는 등 10년 사이 성별·연령별·학력별 격차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