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아버지의 시신을 열 달가량 냉동고에 숨겨온 40대 아들이 경찰에 자수했다.
2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사체은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사망한 아버지 B씨의 시신을 비닐에 감싸 집 냉동고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혼자 사는 B씨 집에 방문했다가 아버지가 숨진 것을 확인했지만 사망 사실을 늦춰야 할 필요성이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전날 오후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B씨는 친척들에 의해 올해 경찰에 실종 신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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