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총공세를 시작했다.
2일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대구시당 개소식에 참석한 뒤 전국 첫 '탄핵다방' 집회 장소에서 "대구가 야권의 험지이지만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윤 대통령 지지율이 18%로 전국 평균보다 1%포인트(p) 낮았다"면서 "대구·경북 주민들마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보수의 수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너무 길다는 생각에 창당했다"면서 "대구경북 주민들도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계신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김건희 여사 목소리만 이명수 기자 녹음을 통해 드러났는데, 이번엔 대통령 육성이 드러났다"면서 "명태균이 전하는 윤석열, 김건희의 발언, 내용은 물론이고 사용하는 어휘 자체가 품위와 거리가 멀고, 보수 정부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되면 보수 지지층도 설득할 수 있다고 봤다. 조 대표는 "명태균 녹취록에 준하는 내용들이 추가로 공개되면 TK 유권자들도 판단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며 "보수의 성지를 자부하는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뻗어가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오찬간담회에 이어 오후 1시 30분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탄핵다방 집회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이어갔다.
조 대표는 "사람들이 대구에 가면 달걀 맞는다고 했지만 나는 절대 믿지 않고 대구에서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윤석열 김건희 공동정권의 행태와 몰상식, 품위 없는 행동은 어느 지역보다 대구 시민들이 분노하고 실망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대구·경북마저 현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7월부터 탄핵 준비를 해 왔다"며 "이달 말까지 탄핵 소추안을 발표한 뒤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수렴해 다듬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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