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남 지역 민간정원 7곳이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선정됐다.
산림청은 민간정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지난 7월 전국 17개 시도와 정원 분야 관련 단체의 추천을 받아 1차 서류 평가로 선정된 45곳의 현장 평가를 통해 지난달 최종 30선을 뽑았다.
경남은 1차 서류평가 결과 14곳이 선정됐고 2차 평가에서 온라인 투표(국민 1만 3356명 참여)와 전문가 현장 심사를 합산해 최종 7곳이 선정됐다.
이번 30선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정원을 5개의 테마로 구분해 △자연 지형과 주변 경관을 잘 활용한 '풍경좋은 정원' △정원을 거닐며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이 있는 정원' △전통정원과 예술이 있는 정원 '전통과 예술 정원' 축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는 정원 '즐기는 정원' △난대식물, 분재 등 특별한 볼거리(식물)가 있는 정원 '색다른 정원'을 소개했다.
'풍경좋은 정원'에는 통영시 도산면 수월리 '경남 제4호 물빛소리정원'이 삼면이 둘러싸인 바다와 잔디 언덕으로 선정됐다.
'쉼이있는 정원'은 남해군 남면 평산리 다랭이논을 활용한 유럽식정원의 '경남 제1호 섬이정원'과 김해시 율하동 분재가 매력적인 정원의 '경남 제26호 카사벨라정원'이 뽑혔다.
'전통과 예술 정원'에는 고성군 상리면 동산리 '경남 제6호 그레이스 정원'이 오래된 메타세쿼이아 길과 수국길, 정원의 예쁜 돌담과 오래된 교회 건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즐기는 정원'은 함양군 함양읍 '경남 제9호 하미앙정원'과 통영시 도산면 저산리 '경남 제2호 해솔찬 정원'이 선정됐다. 하미앙정원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정원에 와인밸리가 조성돼 있다. 해솔찬 정원은 바다와 어우러진 동백숲길 속 정원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색다른 정원'에 선정된 통영시 도산면 원산리 '경남 제20호 동백커피식물원'은 4000제곱미터 규모의 열대식물원으로 커피나무·파프리카·바나나·파인애플을 비롯해 다양한 수종의 열대식물이 자라고 있다.
민간정원은 일정 규모를 갖춘 법인·단체·개인이 조성한 정원으로 경남에는 39곳이 등록돼 운영 중이며, 연간 8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문정열 경상남도 산림휴양과장은 "휴식과 치유·소통의 녹색 공간인 민간정원을 지역의 산림휴양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과 바다 그리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득한 경남의 다양한 민간정원에서 깊어지는 가을날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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