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은 투자 적격 등급을 회복했다.
S&P는 "SK E&S와의 합병으로 통합된 SK이노베이션의 전반적인 사업 및 수익 변동성이 개선됐다"며 "모회사인 SK㈜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SK이노베이션의 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합병으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하고, 도시가스·발전 분야 등 확장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석유화학·배터리 산업에서의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또 SK㈜가 보유한 SK이노베이션 지분이 36%에서 56%로 확대됨으로써 SK이노에 대한 SK㈜의 지원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등급 상향의 근거로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S&P는 2025년부터 SK이노의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분야 대규모 설비 투자 완료 및 미국 내 생산량 증가 등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평가한 것이다.
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자회사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해 SK이노베이션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했고, SK E&S에 대해서는 이번 합병에 따라 신용 등급을 철회했다.
한편 SK이노는 지난 7월 SK E&S와의 합병을 발표했고, 이날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합병법인은 자산 105조원 규모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종합 에너지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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