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최근 폐국 위기에 처한 TBS에 대해 서울시의회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1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강서구,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열린 시와 시의회의 시정 현안 설명회에서 오 시장에게 미디어재단 TBS 관련 향후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현재 TBS에 남아있는 230여 명의 임직원들의 고용 문제를 거론하면서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현재 상황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향후 대책을 꼭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오 시장이 TBS에 대한 대책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폐지 조례에 대한 재의 요구가 한차례도 없었고, 예산을 적극적으로 삭감한 사례가 있다"며 "시장의 공언이 한낱 립서비스로 끝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TBS가 라디오, 유튜브, 티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한 공적 역할을 해왔던 만큼, 시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기회가 필요하다"며 “방송법 제4조는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있는데, 공영방송일수록 더욱 이러한 환경이 보장받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5일로 예정된 시 의회 문체위 소관 홍보기획관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강택·정태익 전 TBS 대표이사와 TBS 라디오 방송 진행자였던 신장식 국회의원, 김어준, 주진우 씨 등 TBS 관련 증인 채택이 대거 이루어졌다.
김 위원장은 "이번 감사 증인들을 통해 시가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는 데 적극적이었는지 살펴보고, 현재의 TBS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마지막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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