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충북 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창 방사광가속기 설치 부지조성 작업을 마친 데 이어, 실시설계와 총사업비 조정이 마무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30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추진위원회를 열어 사업 예산을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 당시(1조454억원)보다 1189억원(11.4%) 늘어난 1조1643억원으로 확정했다.

사업 기간도 종전 2027년에서 2029년으로 2년 늘렸다.
김진형 도 과학인재국장은 “난항을 겪던 장치 발주와 기반 시설 공사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입찰공고로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국회의 특별법안 심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충북 청주청원)이 대표 발의한 ‘대형가속기 구축·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 1소위가 심사 중이다.
이 법률안에는 국가·지자체의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을 위한 출연과 전문 인력 양성 시책 수립·추진 의무화 등 내용이 담겼다.
공유재산법에 따라 과기부는 방사광가속기 부지 임대 계약을 20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특별법이 발효되면, 임대 기간이 50년까지 늘게 된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로폴리스에 54만㎡ 터에 들어설 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 연구와 바이오·이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널리 활용되는 과학기술분야 핵심 기반시설이다. 2029년까지 방사광가속기 1기와 빔라인 10기를 구축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