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큰 학교 교육활동 지원 종합계획’을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지부장 강창수)는 31일 논평을 통해 “충북도교육청은 전날(30일) ‘큰 학교 교육활동 종합계획’을 발표했다”며 “학교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는 공감하나, 새로울 것이 없는 18개의 사업을 긁어 담아 제목만 그럴싸하게 붙인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교육부는 지난 2021년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 과밀학급에 연간 1조 원가량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과대·과밀학급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과대·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무엇보다 교원정원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도교육청은 정원 확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도 학급수 63개 증설에도 교원정원은 100명 감축이라는 기가 막힌 현실에서 학교마다 비정규직 교사가 넘쳐나고 정규 교원은 순회 교사로 떠돌아야 한다”며 “도교육청의 ‘큰 학교 교육활동 지원 종합계획’에 어떤 교사가 신뢰할 수 있겠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윤건영 교육감은 전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대·과밀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교 간 균형 발전을 위한 ‘큰 학교 교육활동 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큰 학교의 열악한 교육여건 해소와 작은 학교와의 상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이 담겼다.
과대학교는 초등학교 48학급 이상, 중학교 36학급 이상 규모다. 충북에선 초등학교 10곳, 중학교 2곳이 해당된다. 적정규모는 초 18~36학급 이하, 중 18~24학급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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