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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3분기 매출 영업이익 최근 3년새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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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조원 2.67% ↓영업이익 1조5100억원 22.1% ↓
아이폰용 OLED 패널 시장 LGD와 中 BOE에 뺏긴 탓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3년새 가장 낮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동안 삼성이 사실상 독점해온 애플의 아이폰용 패널 공급량을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에 일부 뺏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모델이 '플렉스 S'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모델이 '플렉스 S'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가 31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삼성디스플레이(DP)는 매출 8조원, 영업이익 1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22.1%나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최근 3년새 3분기 실적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회사는 △2022년 3분기 매출 9조3900억원, 영업이익 1조9800억원 △2023년 3분기 매출 8조2200억원 영업이익 1조94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3분기 다소 주춤한 실적은 애플의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사가 다변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의 경우 △아이폰16 프로맥스 △아이폰16 프로 △아이폰16 등으로 나뉘는데,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실상 독점 공급하다시피 했던 프로맥스·프로에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을 공급하게 됐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추정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물량 비중은 약 6.5 대 3.5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용 OLED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노트북·태블릿 등 IT용 OLED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 디스플레이 관련 시설투자 규모만 1조원, 누적은 3.9조원이 투입됐다.

회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에 주요 설비가 반입을 마쳤고, 설비 별로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노트북, 태블릿 등 IT 시장에 고화질, 고성능 수요가 확산됨에 따라 OLED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경쟁사 대비 선행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실현하고 IT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3분기 전체 매출은 79조987억원, 영업이익은 9조18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35%, 영업이익은 277.37% 증가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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