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3분기 영업익 510억원…전년比 11.4%↓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621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7%, 11.4% 줄어든 수치다.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 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의 15.1%에 해당하는 548억원 상당을 투자했고, 이는 지난해보다 21.5% 증가한 액수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43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났다.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성과는 '로수젯'과 '아모잘탄' 등 주력 품목들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것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3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535억원을 달성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3분기 3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경우,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43억원과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1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이번 분기는 영업일 수 감소, 중국 현지 자연재해 등 물리적 환경 요인으로 일시적으로 매출이 다소 주춤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올 한 해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지속가능한 R&D 모델'을 더욱 견고히 구축했다"며 "한미가 잘 할 수 있고, 한미만이 해낼 수 있는 사업적 영역에 보다 집중해 더 높은 주주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