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처음으로 분기 매출에서 미국 테슬라를 제쳤다.
3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BYD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2010억위안(약 39조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테슬라의 매출인 252억달러(약 35조원)를 넘어선 것이다. BYD가 분기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선 적은 있지만 분기 매출 추월은 이번이 처음이다.
BYD는 중국 정부의 새로운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최근 3개월간 판매량이 110만대에 달했다. 그러나 매출총이익은 같은 기간 22.1%에서 21.9%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몇 달간 BYD가 직접 할인 대신 이번 버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한층 뛰어난 성능을 갖춘 장거리 모델을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FT는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전략이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시장 지배력을 굳히는 데 도움이 됐지만 차량당 순이익을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또 서방 보호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해외 확장 여부가 BYD 미래 성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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