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반도체와 달리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사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부터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까지 판매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고루 개선됐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MX와 네트워크사업부(NW)는 올 3분기 매출 30조52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다"며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펙 향상되면서 재료비가 인상됐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이 확대돼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트워크는 사업자 투자가 축소되고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연말 성수기에 대응해 '갤럭시 Z 폴드·플립6', '갤럭시 S24' 시리즈 등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 연간 두 자릿수 이상의 플래그십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블릿과 웨어러블도 성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네트워크 사업 역시 국내외 주요 시장 판매 확대로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예측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MX사업부는 내년에도 이 같은 성장 추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내년에는 '갤럭시 AI' 고도화를 바탕으로 '갤럭시 S25' 시리즈, 폴더블 등 플래그십 중심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갤럭시 탭·북 및 웨어러블 등 에코시스템 제품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갤럭시 S25' 시리즈의 경우 '갤럭시 AI'의 경험 완성도를 높여 일상 혁신을 주도하고 마케팅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출시한 스마트트 반지 '갤럭시 링'을 통해 삼성 헬스 에코시스템 확장에 기여하고, 향후 출시 예정인 확장현실(XR) 디바이스 등 당사 제품간 연결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네트워크 사업에 대해서는 "주요 사업자 망 증설과 신규 수주를 통해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5G 핵심 칩 고도화로 하드웨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가상화 기지국(vRAN) 오픈랜(ORAN) 등 통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