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서울 한 고깃집에서 40인분 회식을 예약했다 '노쇼(통보 없는 예약 취소)' 논란을 빚은 강원 정선군청이 누리꾼 비판에 결국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사과했다.
31일 정선군청에 따르면, 전날(30일) 정선군 관계자는 노쇼 논란과 관련해 대처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고 '업주가 원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울 여의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점주 A씨는 지난 2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정선군청이 40명 회식 단체 예약을 해놓고 방문하지 않았다며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해당 논란은 29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서도 보도됐다. A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군청에서 40명 단체 예약을 해놓고 '예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녹음파일을 들려주니 그제야 '죄송하다. 예약한 걸 깜빡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예약을 진행한 외주업체 담당자의 실수였다. A씨는 정선군청에 보상을 요구했으나 군청은 외주업체와 보상을 진행하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사건반장' 보도 이후 정선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노쇼 공무원님들 제발 정신 차리세요", "담당 책임 공무원이 누구냐", "외주업체 뒤에서 책임 회피냐"며 군청을 비판하는 글이 쇄도했다.
정선군청 공무원들은 지난 28일과 29일 서울에 워크숍 차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쇼 사태를 빚은 외주업체는 행사 전반을 위탁받은 민간업체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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