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슈퍼캣이 '바람의나라: 연'에 이어 넥슨과 협업해 '바람의나라2'를 만든다. 넥슨의 간판 게임 중 하나인 '바람의나라' IP 확대를 위한 핵심 파트너사로 슈퍼캣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김정욱, 강대현)은 지난 30일 진행한 미디어데이에서 차기 라인업 중 하나인 바람의나라2를 처음 공개했다. 바람의나라2는 1996년 출시돼 전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람의나라'의 정식 후속작이다. 장장 28년만에 베일을 벗은 셈이다.
앞서 '프로젝트G'로 소개된 바람의나라2는 원작의 감성을 부각하기 위해 캐릭터는 도트 그래픽, 배경은 3D 그래픽으로 묘사한 2.5D MMORPG로,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원작의 오리엔탈 판타지 정서와 ‘바람의나라2’만의 게임성으로 신선한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바람의 나라2를 개발 중인 게임사는 슈퍼캣(대표 김영을)이다. 2016년 설립된 슈퍼캣은 도트 그래픽에 강점을 둔 개발사로 넥슨과 함께 2020년 선보인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을 흥행시키며 주목받았다.
프로젝트G는 슈퍼캣RPG가 개발 중이었으나 올초 슈퍼캣RPG가 흡수합병되면서 슈퍼캣 본사가 개발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에도 개발진 100명 이상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현재 관련 인력이 보다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대현 넥슨 공동대표는 미디어데이에서 "바람의나라2는 슈퍼캣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라며 "바람의나라: 연을 장기간 라이브 서비스하며 IP 이해도가 높아졌고 바람의나라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본다. 넥슨은 바람의나라2를 퍼블리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캣이 개발 중인 또 다른 프로젝트인 '환세취호전 온라인'도 넥슨 미디어데이의 주요 라인업 중 하나로 소개됐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고전 게임 '환세취호전' IP를 바탕으로 원작의 감성과 유머 코드를 살린 캐주얼 RPG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의 넥슨 라인업 중 하나로 출품된다. 총 30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꾸리는 넥슨은 140대의 모바일 기기로 마련된 시연존에서 환세취호전 온라인의 캐릭터를 조작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미니게임과 보스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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