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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문서' 파장, 어디까지…지코 "이게 무슨 일? 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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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하이브의 아이돌 업계 동향 내부 보고서에 아이돌에 대한 외모 평가와 과도한 표현 등이 담겨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해당 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보도된 지코가 "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지코 [사진=KBS]
지코 [사진=KBS]

지코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게 무슨 일이죠"라며 "나는 해당 문서를 본 적이 없을 뿐더러 메일 자체를 열람해 본 적이 없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지코는 "(메일) 수신인에 추가된 사실도 오늘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며 "이렇게만 해명하면 오해가 더 불거질까, 입장을 밝히기 전 KOZ에 직접 요청해 메일과 문서 전부 열어보지 않았다는 기록 또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 매체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타 소속사 아이돌의 원색적 비난과 품평이 담긴 내부 보고서를 직접 회사 간부들에게 공유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 간부들 중에는 KOZ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인 지코의 이름도 포함돼 있었다.

방 의장이 내부 보고서를 간부들에게 공유하도록 지시한 상황이 알려지면서, 방 의장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지코 인스타스토리 이미지 [사진=지코 인스타그램]
지코 인스타스토리 이미지 [사진=지코 인스타그램]

한편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4일 문체부 국감에서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 라는 하이브 내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매주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 임원들에게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보고서에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성형이 너무 심함" "외모나 섹스 어필에 관련되어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놀랍게도 아무도 안 예쁨"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의 외모 평가가 담겼다.

민 의원은 "미성년자들에 대한 것이라는 점에서 문제"라며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도 "(김태호 하이브 대표가) 밖에서 다른 사람이 쓴 걸 모아놨다고 하는데, 표현이 좀 심하다"며 "그런 표현을 (받는 대상이) 자기 안의 직원들이나 가족들이라고 본다면 과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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