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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러 파병 北 선발대 전선 투입·11월 핵실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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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위 국방정보본부 국정감사
"투입 정식 정보 없으나 개연성 있어"
"러시아군-북한군, 혼합 편제 운영"
"북, 미 대선 전후 핵 이슈 부각 시도"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방정보본부가 30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선발대 일부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오는 11월 5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를 전후로 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국정감사에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이 출석해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국정감사에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이 출석해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정보본부 국정감사 오전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방정보본부가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양 간사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북한군의 러-우 전쟁 전선 투입 상황과 관련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아직까지 정식 투입됐다는 정보는 없다. 그러나 쿠르스크 등 전장 이동이 임박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선발대가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며 "무기 관련 부대들은 오래 전부터 가 있었고, 파병 군인들이 전선에 투입됐다는 정확한 정보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군과 북한군 편제에 대해선 "독자적인 편제를 통해 전투를 수행하기 보다는 혼합된 편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그 이유는 언어 문제, 지역 문제 등으로 독자적으로 전투를 수행하기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혼합 전투를 해야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실행 가능성과 관련해선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 내부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ICBM 발사 가능성을 두고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분야 가운데 우주발사체 기술에 대한 군사협력이 가장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이 아니겠나 판단하고 있다"며 "우주발사체를 비롯해 ICBM급 장거리탄도미사일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ICBM을) 거치대에 장착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방정보본부는 핵실험 시점에 대해 "북한이 미 대선 전후 핵 이슈를 부각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면서 "ICBM도 마찬가지로 대기권 재진입을 위한 기술 검증을 위해 미 대선 전후로 발사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이 미 대선 전후 핵 이슈를 부각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러북 관계에 대해선 "혈맹 관계로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봤다. 국방정보본부는 "그 과정에서 북러 상호 간 방위 능력이 강화되도록 (서로)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 우주기술, 첨단군사기술 뿐 아니라 재래식 무기의 현대화도 추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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