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신혼부부와 전입 시민 등에게 전국 최대 규모의 이자를 현금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내 집 마련 정책을 추진한다.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은 30일 브리핑룸에서 주택 구입 시 대출이자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부담 제로(zero) 주택 구입 대출이자 플러스 알파(α)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7월부터 시행한 시범사업을 확대해 결혼과 출산 문화를 장려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범사업은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목표량 150가구를 초과 달성하는 등 시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시범사업의 긍정적 효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혜택을 포함한 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시가 지원 방안 확대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인구 유입과 결혼·출산 장려다. 이를 통해 인구 허리층인 청년 세대를 유입해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주택 구입 대출이자 플러스 알파(α) 지원'은 디딤돌 대출과 보금자리 론(loan), 신생아 특례 대출을 포함한 모든 주택 담보 대출 상품을 대상으로 이자를 현금 지원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2024년 이후 결혼한 가구와 익산 외 지역 거주자는 연 최대 600만 원의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300만 원에서 2배 확대된 규모다. 이자 지원 기간은 3년이다. 다만, 이 기간 아이를 낳으면 1자녀 가구는 1년, 2자녀 이상 가구는 2년까지 지원 기간이 연장돼 최대 3,00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준의 주거 안정 지원사업이다. 정부 지원 대출 금리가 1.0~3.0%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무이자로 주택 구입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셈이다.
시는 주택 구매 외에도 전세와 월세, 공공임대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세보증금 대출 이자와 월세 지원, 공공임대주택 무이자 융자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시는 정부 주거복지대상 평가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영석 부시장은 "금리 인하가 이뤄지는 시점에 파격적인 이자 지원이 제공돼 집을 구하는 신혼부부·청년층의 주거비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익산시가 모든 단계에 걸친 주거 사다리를 구축하는 만큼, 시민들은 적기에 알맞은 주택을 선택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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