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가 중국 화웨이와 연관이 의심되는 2개 칩 고객사와 거래를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30일 TSMC 사정에 정통한 익명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TSMC가 7나노(㎚) 칩을 주문했고 점차 물량을 늘려온 두 개 회사가 화웨이와 연관있다는 의구심이 제기되자 거래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TSMC가 거래를 끊은 두 회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TSMC가 미국 수출 통제를 우회한다는 의심을 받는 업체에 대해 경계 태세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TSMC는 화웨이의 인공지능(AI) 가속기 '어센드 910B'에서 자사가 제조한 칩이 발견되자 미 상무부에 이를 자진신고 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2020년 미국 정부의 기술제재 목록에 포함됐으며, 7나노 이상 첨단 반도체 수출도 제재받고 있다.
TSMC 역시 2020년 3분기부터 화웨이와 첨단 칩 거래를 중단했지만, 제3의 고객사를 통해 자사 칩이 공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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