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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의 빛나는 산책길 TOP3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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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서원 ‘400년’ 은행나무 황금빛 자태
비슬산 억새, 친환경 셔틀버스로 만나요
가창댐 둘레길서 드라이브‧산책 모두 즐긴다!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이 30일 풍부한 관광자원을 자랑하며 달성군의 빛나는 산책길 명소 3곳을 소개했다.

달성군의 면적은 428.37㎢로 대구에서 군위군 다음으로 가장 넓다. 대구의 서부에서 남부까지 쭉 뻗은 넓은 권역 덕분에 구석구석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유독 긴 폭염과 열대야로 숨 가쁘던 여름이 지난 지금, 달성군을 방문해 다양한 풍경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

달성 도동서원의 가을 은행나무 전경 [사진=달성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동서원, 400년 은행나무의 화려한 자태’

구지면에 있는 도동서원은 조선 전기의 학자 한훤당 김굉필의 덕행을 기리는 서원이다. 2019년 7월에는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전국 9개 서원). 보물로 지정된 중정당과 사당, 담장 사이를 거닐다 보면 한국적인 정취에 흠뻑 젖을 수 있다.

서원 앞에는 수령 400년의 은행나무도 있다. 높이 25m, 둘레 약 8.8m의 거대한 나무가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입는 가을이면 관광객은 더욱 많아진다. 올해는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노란 은행잎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원 방문 시에는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비슬산 천왕봉 억새풀 [사진=달성군]

◆‘참꽃이 진 자리, 넘실거리는 비슬산 억새 만나요’

비슬산은 참꽃군락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꽃이 진 후에도 볼거리는 가득하다. 특히 가을에 천왕봉을 가득 채우는 은빛 억새는 놓칠 수 없는 풍경이다. 일연선사가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대견사, 국내 최대규모 암괴류 역시 비슬산의 자랑거리다.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정상부까지는 개인 차량 출입을 금지한다. 대신 친환경 전기차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성인 기준 5000원으로, 편도 운행에 약 20분이 걸린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등산을 즐기며 정상부까지 가는 방법도 있다. 비슬산 유스호스텔(호텔아젤리아) 또는 유가사 주차장에 주차 후 1~2시간 걸어 올라가면 된다.

가창댐 둘레길 전경 [사진=달성군]

◆‘가창댐 둘레길서 낭만적인 드라이브부터 산책까지’

가창면 용계리의 가창댐 둘레길은 대구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다. 최정산의 아름다운 능선과 함께 푸른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산책에도 제격이다. 광덕사 인근 자동차 도로 옆으로 조성된 둘레길은 일부가 데크로드로 이뤄져 더욱 쾌적하다. 둘레길 초입부엔 수변 전망대, 주차장, 벤치 등 편의시설이 있어 자전거 라이더 등도 쉬어가기 좋다.

더 긴 거리를 걷고 싶다면 올해 6월 새롭게 조성한 둘레길도 이용하면 된다. 오1리 마을회관에서 용계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3.4km 구간이다. 이달 23일 달성군에서 주최한 둘레길 걷기 행사가 열리기도 한 곳이다.

비슬산 가을풍경 [사진=달성군]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은 봄의 참꽃군락지, 여름철 육신사 등의 배롱나무, 가을의 도동서원 400년 황금빛 은행나무, 겨울철 송해공원‧비슬산의 빙벽 등 사계절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며 “오직 달성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빛나는 가을 풍경을 많은 대구 시민께서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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