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하이브(HYBE)를 상대로 한 민희진 전 어도어(ADORE) 대표의 '대표 재선임' 가처분 신청이 각하된 가운데,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끝까지 해볼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며 법적 다툼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 전 대표는 29일 저녁 김영대 음악평론가의 유튜브 채널 '스쿨 오브 뮤직'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같은날 민 전 대표의 대표 재선임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민 전 대표는 방송에서 법원 결정과 관련해 "(이번 가처분 신청은) 전례가 없어 승소(인용) 확률을 10~20% 정도로 봤다"며 "내 입장에선 하이브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준다는 의미였고 내 결백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쟤네(하이브)의 주장처럼 회사를 나가려 한 적이 없다"며 "이상한 프레임에 자꾸 시달리고 있고, 누명을 쓰고 있어 결백함을 드러내야 했다"고 강조했다.
민 전 대표는 방송에서 최근 자신이 미행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얼마 전 미행을 당했다. 택시 기사가 알려줘서 알았다. 이상하다 싶어서 (기사가) 경로를 이상하게 틀어봤지만, 그래도 따라와 사진을 찍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살해 협박도 받았는데 내가 죽을 운명은 아닌 것 같더라"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 갈등 중에도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와 연락했다는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뷔가 가끔 군대에서 전화한다. 걔(뷔)는 너무 밝고 깨발랄한 스타일"이라며 "이런 일(하이브와 다툼)을 당하는 데도 해맑게 '괜찮죠'라고 물어보더라. 새벽에 생일 축하 문자도 보낸 적 있는데 정말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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