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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차량에 갇힌 운전자…女핸드볼 선수들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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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전복 사고로 차량에 갇힌 운전자가 부산의 한 실업팀 소속 여자 핸드볼 선수들에 의해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왼쪽부터 부산시설공단 여자 핸드볼팀 소속 김다영(LB 레프트백), 신진미(CB센터백), 정가희(LW 레프트윙) 선수. [사진=부산시설공단 제공]
왼쪽부터 부산시설공단 여자 핸드볼팀 소속 김다영(LB 레프트백), 신진미(CB센터백), 정가희(LW 레프트윙) 선수. [사진=부산시설공단 제공]

29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30분쯤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의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공단 여자 핸드볼팀 소속 김다영, 신진미, 정가희 선수는 사고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신속하게 밖으로 구조했다. 또 운전자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한 뒤 홀연히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은 구조된 운전자가 공단에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당시 사고 차량 운전자는 "공단 소속 선수 3명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이들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다영 선수는 "숙소 인근을 지나던 중 우연히 현장을 목격하게 됐는데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며 "전복 사고 현장에서 무사히 운전자를 구조할 수 있어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다영과 신진미는 올해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로도 출전한 선수들이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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