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전처와 10여 년간 별거 상태를 유지하다 파경을 맞은 사실을 뒤늦게 밝힌 이유에 대해 밝혔다.
![개그맨 김병만이 전처와 10여 년간 별거 상태를 유지하다 파경을 맞은 사실을 뒤늦게 밝힌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진=채널A]](https://image.inews24.com/v1/074af9c6119a5b.jpg)
김병만은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2012년부터 10년 넘게 별거 생활을 했지만 두려워서 알리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불행한 이야기들이 부풀려질까 봐 무서웠다. 무명으로 시작해 꿈을 향해 달려온 것들이 무너질까 봐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또한 "서로 갈 길을 가야 하는데 정리가 안 된 채 이어진 시간이 길었다. 체한 상태로 달려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시 결혼식 사회 부탁도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힌 김병만은 "남의 행복을 축복하는 자리에 가는데 정작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내 속은 슬프고 불행한데 행복한 척하는 게 싫었다"며 "그래서 방송에서도 소극적이었다. 개그맨답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개그맨 김병만이 전처와 10여 년간 별거 상태를 유지하다 파경을 맞은 사실을 뒤늦게 밝힌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진=채널A]](https://image.inews24.com/v1/917202db11d6b0.jpg)
김병만은 자녀를 가지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만약 내게 피가 섞인 친자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부부 사이) 사랑의 끈을 이어주는 건 아이인 것 같다. 피가 섞인 아이가 있으면 화가 나도 좀 참고 갈 수 있는 것 같다"며 "내 아이가 간절했다. 집에 들어가도 혼자인 것 같았다. 물론 전처의 아이를 위해 이사를 하는 등 양육을 위한 지원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아이가 성인이 된 후 '나도 내 갈 길 갈게'라고 했다. 그간 여러 차례 이혼을 얘기했었지만 어린아이의 투정처럼 이야기를 차단하는 게 힘들었다"면서 "합의가 안 되니 이혼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소송 끝에 이혼을 했다"고 말을 마쳤다.
![개그맨 김병만이 전처와 10여 년간 별거 상태를 유지하다 파경을 맞은 사실을 뒤늦게 밝힌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진=채널A]](https://image.inews24.com/v1/ceb8ab02479a18.jpg)
김병만은 지난 2011년 연상의 비연예인과 혼인 신고를 한 뒤 이듬해 3월 결혼식을 올렸으나 결혼 12년 만인 지난해 말 이혼 사실을 알렸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김병만이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다며, 그가 10년 넘게 별거 상태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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