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기는 29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성장률은 전년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보급 확대로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은 미들 싱글디짓(5% 내외) 수준 성장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전략과 변동 없이 지속적으로 전장용 거래선 및 프로젝트 승인 확대로 시장 대비 높은 매출 성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전장용 고온·고압 라인업 확대 및 생산거점 다변화, 수율 개선, 캐파(생산능력) 확대 등 개발과 제조 측면에서 모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또 "그래픽처리장치(GPU) 채용 원수가 높은 AI 서버 확대에 따라 전력 소모량도 급격히 증가하며 소형, 초고용량 및 고온 특성 제품 중심으로 MLCC 수요 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보유한 IT용 소형 초고용량 기술과 전장용 고신뢰성 기술 활용해 시장 성장에 맞춰 매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당사 역량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LCC 채널들의 재고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현 재고 상황은 AI 서버 관련 하이엔드 MLCC 재고 비축 수요 견조하고 전장용 수요 역시 지속 유지되는 점 고려하면 서플라이체인 전반적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양호하다"며 "연말 통상적인 재고 조정 및 일부 매출 감소가 있겠으나 내년에도 MLCC 수요 성장세가 지속되는 AI 전장용 수요로 인해 안정적 재고 수준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153억원, 영업이익 22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 2%와 영업이익 6%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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