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국제 암학술대회서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 공개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미약품이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인 'MAT2A 저해제'를 처음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암 학술대회 'EORTC-NCI-AACR 2024'에서 MAT2A 저해제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MAT2A 저해제는 세포 내 특정 대사 경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MTAP(메틸티오아데노신 포스포릴라제) 유전자가 결실된 암종을 표적으로 하는 기전을 지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현재 MTAP를 표적하는 상용화된 치료제는 없으며 선행 연구된 주요 약물의 경우 안전성 문제로 임상이 중단됨에 따라, MAT2A 타깃으로 우수한 효능과 낮은 독성을 지닌 차세대 치료제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미약품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 △SOS1 저해제(HM99462)에 관한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최인영 한미약품 연구개발(R&D)센터장은 "MAT2A 저해제 개발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한미의 MAT2A 저해제는 우수한 항암 효능을 입증했다"며 "난치성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