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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먹다 '헉'…때마침 근처 있던 의용소방대원들이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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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제주에서 60대 여성이 김밥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자, 때마침 주변에 있던 의용소방대원들이 달려와 신속한 응급조치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생명을 구했다.

제주소방서 직할여성의용소방대 소속 박성숙 서무반장(왼쪽)과 고미나 현장관리반장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주소방서 직할여성의용소방대 소속 박성숙 서무반장(왼쪽)과 고미나 현장관리반장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2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 12시 19분께 제주시 탑동광장 행사장에서 65세 A씨가 김밥을 먹다가 기도가 폐쇄돼 쓰러졌다.

때마침 인근에서 심폐소생술(CPR)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던 제주소방서 직할 여성의용소방대 소속 박성숙 서무반장과 고미나 현장관리반장은 곧바로 A씨에게 달려가 입 안의 음식물을 확인하고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기도가 폐쇄돼 질식할 위험이 있을 경우 흉부에 강한 압박을 줘 토해내게 하는 응급조치다.

흉부에 압박을 주자 A씨는 목에 걸린 김밥을 일부 토해냈지만, 산소 공급이 감소해 피부가 파래지는 청색증이 보이고 의식도 잃었다.

박 반장과 고 반장은 A씨 상태가 악화하자 바로 심폐소생술(CPR)로 전환해 응급처치했다.

이후 신고 접수 7분 만에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병원에 이송되면서 기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산소를 투여받은 A씨는 병원 도착 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성숙 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른 대원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저희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환자가 의식을 찾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고미나 반장은 "한 달에 한 번 꾸준히 실습해 온 덕에 당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처치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의용소방대는 소방관이 아닌 일반인으로 소방 업무를 보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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