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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4분기도 어려워...내년엔 수익성 제고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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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보수적 접근...배터리 첨단소재 분야는 드라이브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석유화학 업종의 불황 탓에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LG화학이 4분기에도 "획기적인 실적 개선은 어렵다"고 보고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LG화학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4분기 실적은 원료가 하락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개선, 신설 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되겠지만, 획기적인 실적 개선은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성장성보다) 올해 대비 수익성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은 또 "4분기 첨단소재 출하량은 기존 계획된 물량 일부가 3분기로 당겨졌고, 전방 업체들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라 3분기 대비 30%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업황 자체가 불확실성이 큰 탓에 시장 상황을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예고된 지출도 줄일 것이라는 게 LG화학의 설명이다.

LG화학은 당초 4조원 규모의 CAPAX를 계획했지만 2조원 중반대로 금액을 삭감하고 긴축 경영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내년에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보수적 투자 규모를 유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다만 배터리, 첨단소재 등 확대되고 있는 미주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겠다는 입장도 보였다.

LG화학은 "미국은 제너럴모터스(GM)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고, 내년 전기차 판매는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판매가 올해와 같이 보수적인 경우도 배제하지 않고 전기차 판매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G화학은 내년에도 GM, 테슬라, 스텔란티스 등 성장성이 큰 북미 고객사 중심으로 물량 확대를 계속하고 있다"며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있어 기본적으로는 가장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미주에 초점을 두고 물량 확보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LG화학 측은 "내년에는 고부가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고수익 라인의 합류, 기존 라인의 생산성 향상, 신설 공장 가동율 안정화 등이 기대된다"며 "올해 대비 수익성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LG화학은 올 3분기에 매출 12조 6704억원, 영업이익 49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감소했고 특히 영업이익은 42.1%까지 하락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22.8% 각각 증가했다.

하락한 실적은 석유화학부문의 부진 여파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 8132억원, 영업손실 382억원을 기록했다. 장기적인 석유화학 공급 과잉에 더불어 해상 운임 비용 증가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지난 2분기 흑자 전환했지만 1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LG화학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배터리와 첨단소재 부문 사업도 큰 힘을 쓰지 못하며 회사의 실적 악화를 부채질 했다. LG화학의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4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까지 하락했고 첨단소재부문은 전년 동기와 견줘 다소 상승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기와 비교해서는 11% 하락하며 성장 폭이 꺾였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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