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달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을 포함한 유럽 3개국을 순방한다.
이번 순방은 스위스 취리히로 출발하는 첫 일정을 시작으로, 다양한 경제·관광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경북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도착 후 스위스 주재 한국대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해 최근 유럽 정세와 스위스 주요 현안을 듣고, 경북과의 교류 방안을 모색한다.
27일에는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 철도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관광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을 탐방할 예정이다. 인터라켄은 인구 6000 명이지만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관광 중심지로, 경북 관광 산업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같은 날 오후에는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한국대표단과 간담회를 통해 제약 및 바이오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8일 바젤에서는 경북도와 노바티스 간의 투자 MOU 체결식이 열릴 예정이며, 이는 경북의 바이오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오후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경북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하고, 저녁에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내년 안동에서 열릴 세계한인경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MOU를 경북도와 안동시, 세계한인무역협회 간에 체결할 예정이다.
29일에는 한국ESG 학회 주관 포럼에서 '해외동포의 힘으로 초일류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하며, 과학기술과 한류를 활용한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경북도 해외자문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와 월드옥타 경제인 대회를 통해 해외 경제인들과의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30일 독일로 이동해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더센터와 이민난민청을 방문, 독일의 가족 복지와 인구 문제 해결 정책을 벤치마킹해 경북도 정책에 반영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마더센터는 공동육아를 통해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한 독일의 대표적인 정책 사례로, 경북도의 가족 복지 정책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31일에는 뒤스부르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1964년 독일 방문을 기념하는 60주년 행사를 개최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박 대통령이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만나 연설했던 장소를 방문하고, 한인문화회관에서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에서 제작한 방독 60주년 기념 현판을 뒤스부르크 시청에 전달하고, 설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11월 1일 아데나워 총리 기념관을 방문하고, 라인강 개발 현장을 탐방해 낙동강 개발에 대한 벤치마킹을 진행한 후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유럽 3개국 순방은 경북도의 관광, 경제, 바이오산업,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경북의 국제적 위상과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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