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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중간재 수입물량 감소, 내수 부진이라 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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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 "지난해 일시적 오버슈팅 후 돌아오는 과정"
"수입 승용차, 당분간 수요 공백이 이어질 조짐"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승용차 등 소비재와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하는 중간재의 수입 물량이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이례적인 오버슈팅(일시적 폭등) 이후 기존으로 돌아오는 과정일 뿐 내수 부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27일 송민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상반기(1~6월) 말 소비재와 중간재 수입 물량 지수가 기존 추세선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수입이 가파르게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과정에서도 기존 추세선을 지속적으로 웃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구·준 내구성 소비재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서비스 소비가 제약되면서 대체 효과와 가처분 소득 개선에 따른 소득효과로 인해 수입 물량이 증가했던 것으로 분석한다"며 "비 내구성 소비재도 유사한 오버슈팅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비재는 내구성(승용차 등), 준 내구성(의류·신발 등), 비 내구성(음식료품 등)으로 나뉜다.

송 위원은 "향후 소비재와 중간재 수입 물량이 증가세로 반전되면 순 수출의 GDP 기여도와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표적 내구성 소비재인 수입 승용차는 당분간 수요 공백이 이어질 조짐"이라고 말했다.

[그래프=금융연구원]
[그래프=금융연구원]

송 위원은 "수입 승용차 수입 물량 감소는 법인 번호판 제도를 시행하기 전 사려는 수요가 선 반영되면서 수입 물량이 크게 올랐던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제도 시행 후에는 법인 수입차 신규 등록이 전기 대비 27%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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