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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반도체 업계 '중고 신입' 인기…SK하이닉스 지망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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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반도체대전 채용박람회 참석자들이 전하는 이야기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반도체대전(SEDEX)이 열리고 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반도체대전(SEDEX) 전시장은 25일 오전부터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 대부분은 반도체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이공계 대학생, 고등학생으로 기업 팸플릿을 가득 들고 있었다.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대전에 마련된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대학생 방문객들이 '비틀게임' 체험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대전에 마련된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대학생 방문객들이 '비틀게임' 체험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이날 반도체대전 한쪽에서는 채용박람회가 진행됐다.

국내 반도체 기업 20여 사 전시관에서 기졸업자와 졸업예정자 약 250여 명을 대상으로 채용 면접이 진행됐다.

중소·중견기업의 신입 채용을 위한 현장 면접과 줌(ZOOM) 면접도 동시에 진행됐다. 현장에서 만난 반도체 설계 관련 인사 담당자는 "경영 지원부터 전자공학, 산업 공학 전공자들의 지원이 있었다"며 "석사급 채용의 문도 열려있는데 정식 채용까지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중고 신입' 인기 현상에 따른 불만도 감지됐다.

면접에 참여한 방문객은 "요즘 대기업은 자기의 직무를 구체적으로 정해 지원하도록 하는데, 중소·중견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중고 신입을 원하는 것 같다"며 "작은 회사에서 경력을 쌓고 대기업 신입 공채에 지원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반도체 대전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최첨단 패키지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280개 회사가 참가해 700개 부스를 운영했다. 'K-반도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부스에도 방문객들의 긴 줄이 늘어섰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eSSD 등 첨단 반도체 실물을 전시했다.

손톱보다 작은 HBM을 살펴본 한 관람객은 "기사로만 접하던 HBM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다"며 "이렇게 작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HBM 시장을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 취업을 희망하는 이공계생들도 적지 않았다. 전자공학과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20대 김성우 씨는 "분위기가 좋은 SK하이닉스에 입사했으면 좋겠다. 지원 1순위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첨단 메모리 기술은 물론 지속가능한 환경 관련 콘텐츠로 전시관을 꾸몄다.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의 삼성전자 전시관 전경. [사진=박지은 기자]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의 삼성전자 전시관 전경. [사진=박지은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제품인 HBM3E, 저전력 D램 'LPDDR5X' 등 AI 시대를 이끌 메모리 및 스토리지 솔루션이 전시됐다.

또한 아이소셀(ISOCELL) 플래그십 이미지 센서, 파운드리 AI 턴키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전시해 종합반도체 회사로서의 위상을 뽐냈다.

방문객들 사이에선 최근 삼성전자의 위기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만난 20대 방문객 정모씨는 "삼성전자에 꼭 가고 싶은데 걱정스럽다"고 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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