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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짠물 경영으로 3분기 순익 168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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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1%↑…할부·할부 리스 사업 드라이브
"플랫폼·데이터 기반 미래 기반 성장 마련할 것"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카드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짠물 경영과 위험 관리를 통해 좋은 실적을 냈다.

삼성카드는 25일 올해 3분기(7~9월) 168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총 취급고는 42조2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했다. 이 가운데 카드 사업 취급고는 지난해 동기 대비 0.3% 감소한 41조9410억원이다.

카드 사업 취급고가 줄어든 건 수익성과 짠물 경영 기조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세금 납부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업종에서 이용 금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일시불과 할부 결제를 포함한 신용판매가 37조9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줄었다. 카드론과 단기카드대출을 더한 카드 금융은 4조21억원, 할부 리스 사업은 867억원을 기록했다.

할부와 할부 리스 사업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할부 사업은 8조60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 늘었다. 할부 리스 사업은 8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급증했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삼성카드 본사 전경 [사진=삼성카드]

지난달 삼성카드 총자산은 29조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상품 채권 잔고는 25조5069억원, 카드 사업 채권 잔고는 24조7000억원이다. 잔고 가운데 신용판매 자산은 71.1%, 카드론은 22.2%, 할부·리스 3.1%를 차지했다. 카드론이 전년 동기보다 5.3%p 크게 늘었다.

시장 점유율을 가늠하는 개인 신용판매(신판) 이용 금액은 32조7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개인회원 수는 102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15만4000명)보다 6만6000명 늘었다.

대손비용은 17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줄었다. 대손 비용률은 3분기 기준 2.5%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 0.3%p 하락했다. 대손 비용률은 금융사의 자산 건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낮을수록 손실 흡수능력과 자산건전성이 긍정적이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3분기 기준 각각 2.5%, 8.6%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0.4%p와 1.4%p 늘었다.

9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94%로, 전 분기보다 0.05%p(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조달 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비용은 증가했으나, 비용 효율 개선 노력을 통해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이 감소한 결과"라며 "플랫폼과 데이터 사업 등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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