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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4] '글로컬 대학 30' 선정 논란…"지역 편중·혈세 부정 사용"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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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올해 선정된 20곳 중 11곳이 영남…인구수 감안해도 문제 있어"
강경숙 "국민 혈세로 울산대 건물 신축 비용 대준 꼴"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 대학 30'의 선정 기준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특정 지역에 사업 대상 학교가 편중되거나 부적절하게 사업 혜택을 받는 대학이 있다는 것이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가 교육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글로컬 대학 선정에 있어서 특정 지역 비중이 너무 높다. (올해까지) 총 20곳을 선정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인 11곳이 영남 지역"이라며 "인구수를 감안한다고 할지라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이주호 교육부 장관(왼쪽)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이주호 교육부 장관(왼쪽)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이에 대해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큰 원칙에 있어선 혁신성을 중심으로 하므로 아마 지역에 편중이 일어난 것 같다"며 "아직 (글로컬 대학) 선정이 많이 남아 있다. 그런 부분을 좀 더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글로컬 대학 30'은 교육부의 대학혁신 지역발전 정책사업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비수도권 지방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간 약 1000억 원가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경숙 조국혁신당의원은 울산대학교가 당초 울산대병원과 재원을 마련해 진행키로 한 의대 교육시설 건축 계획을 글로컬 대학 사업에 포함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강 의원은 "울산대는 지난 2022년 11월 교육부에 사업 이행계획을 제출하면서 예과 학생들이 울산대에서 수업받을 수 있도록 건물을 확보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지난 2023년 9월 글로컬 대학 실행계획서에 (의대 건물 신축 계획을) 이름만 '미래 메디컬 캠퍼스 혁신파크'로 바꿔서 슬며시 끼워 넣었다. 울산대와 울산대병원이 건립하기로 한 의대 교육 기본시설을 글로컬 대학 사업에 포함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왼쪽)이 이주호 교육부 장관(오른쪽)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왼쪽)이 이주호 교육부 장관(오른쪽)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이어 "이는 울산대가 건물 신축 예산 140억 원을 국민 혈세로 사용한 것인데 교육부가 글로컬 대학 심사 과정에서 이를 전혀 걸러내지 못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장관은 "사업의 일부 부분이 메디컬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에 들어가 있는 것뿐"이라고 해명하면서 "국고 집행 내역을 꼼꼼하게 다시 살펴보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향후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021년 실태조사를 통해 울산대 의대가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 시설을 빌려 미인가 학습장으로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울산대가 대학 홈페이지, 입시 홍보자료 등에 서울아산병원을 서울 캠퍼스로 홍보하는 등 부적정하게 운영한 것을 지적하며 울산대와 울산대병원에서 의대생 교육을 진행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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