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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2026년까지 자동차부문 40억달러 수주" [스냅드래곤서밋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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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비롯한 모든 주요 티어1 업체들과 광범위하게 협력"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우려 '일축'…"이전 대비 둔화됐지만 여전히 성장세"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퀄컴이 오토모티브용 칩을 앞세워 자율 주행차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커넥티드카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22일 오후(현지시각) 하와이 마우이 스냅드래곤 서밋 2024 현장에서 댄 웰치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재무 및 사업 총괄이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오후(현지시각) 하와이 마우이 스냅드래곤 서밋 2024 현장에서 댄 웰치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재무 및 사업 총괄이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댄 웰치 수석 부사장은 "퀄컴의 자동차 부문 총 수주금액 목표는 2026년까지 40억달러다. 오는 11월 뉴욕에서 투자자 데이가 예정돼 있어 그때 이 수치들이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나 기아, 삼성전자 등과의 협력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퀄컴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과 오랫동안 협력해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공급업체와도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음은 댄 웰치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재무 및 사업 총괄과의 일문일답이다.

Q> 구글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중 어디에 방점을 찍었나.

A> 소프트웨어 측면 협력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에 대해 현재 유럽의 한 자동차 제조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 OEM사가 구글을 영입했고, 그들이 차량에 탑재하고자 하는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제공한다. car-to-cloud와 10~15년에 걸친 실시간 업데이트 능력을 제공한다.

Q>현대차나 기아 등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A>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소개할 내용은 없다. 우리는 그들과 오랫동안 협력해오고 있다. 그들의 자동차에 칩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 칩은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의 연결 기능과 함께 제공된다. 퀄컴은 ADAS 부문에 발을 들인지 상대적으로 얼마 되지 않은 단계다. 하지만 모든 제조사와 ADAS에 대한 논의를 하며 긴밀히 협력하는 중이다. 삼성도 물론 매우 유능한 경쟁사다. 우리는 그들이 시장에서 하고 있는 모든 것을 매우 존중한다.

Q> 올해 서밋에서 BMW, GM 등과의 여러 협력 소식이 나왔다.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장기적인 비즈니스 로드맵에 대해 공유한다면.

A> 오늘 발표된 차세대 컴퓨팅 SoC는 콕핏과 자율주행의 요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 단일 칩으로 두 가지 모두를 처리할 수 있는데 우리는 플렉스 아키텍처라고 부른다. 이번 발표는 고급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자동차 범주를 아우르는 로드맵을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면서 다양한 크기와 기능을 갖춘 칩을 제공할 것이다. 현재 4세대에서 5세대로 이동하면서 오늘 발표된 하이엔드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와 콕핏 엘리트의 IP를 활용해 다양한 크기와 기능을 가진 칩으로 확장하고 전체 스펙트럼의 옵션을 제공할 것이다.

Q> 실패했지만 NXP 인수 등을 시도하지 않았나. 모빌리티 산업에서 향후 M&A를 고려하고 있나.

A> NXP와의 합병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성사가 됐으면 흥미로웠을 것이다. 이후로 우리는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집중했다. 그리고 구글, 에픽게임즈와 같은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중이다.

퀄컴 혼자서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없기에 계속해서 파트너십을 열어두고 있다. 구체적인 M&A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지만 파트너십에 매우 열려있고 다른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려 한다.

Q> 스냅드래곤8 엘리트에 2세대 오라이온을 넣은 상태에서 오토모티브에 특화된 오라이온을 추가로 구성했다. 이와 관련된 재정적 측면의 전망은 어떻게 보나.

A> 경제적 측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우리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ARM과의 파트너십도 유지하고 있다.

Q> 새로운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 및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 플랫폼을 공개한 가운데 각 계층별 회사들과의 유기적인 파트너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협력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어떤 제조업체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강하고, 어떤 제조업체는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더 많이 지원하기를 원한다.

이처럼 각 협력은 다르게 진행된다. 우리는 제조업체의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원칙이다. 르노는 퀄컴과 파트너십을 맺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구축하고자 한 바 있다. 르노는 자체 소프트웨어 연구소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그 발표에는 구글도 참여했다.

Q> 자동차 1차 공급업체(Tier 1)와의 협력도 이뤄지고 있나.

A>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하는 가운데 반도체 위기 이후, 몇몇 제조업체들이 직접 우리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어 다양한 파트너십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1차 공급업체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일단 우리는 제조업체와 직접 대화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Tier 1은 여전히 솔루션을 최종적으로 구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LG를 비롯한 모든 주요 Tier 1 업체들과 광범위하게 협력해 차량에 필요한 것들을 충족시킬 것이다.

Q> 일반용 자동차가 아닌 산업용 등 특수 차량에 대한 계획은.

A> 산업용 차량에도 관심이 있다. 인도와 중국에서는 이륜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시장에 우리의 기술을 적용하려고 한다. 만약 메르세데스 벤츠가 산업용 라인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 기술이 그 영역에 어떻게 맞을 수 있는지 논의할 것이다.

Q> 아시아, 특히 중국과 한국에서 R&D 투자는.

A>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고객 엔지니어링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Q> 자동차 업계는 폐쇄적이다. 그들에게 스냅드래곤 섀시를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은.

A> 우리는 3G, 4G 모뎀으로 시작한 덕분에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커넥티드카를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했으며 처음에는 1~2개 자동차 제조업체가 우리의 콕핏 솔루션을 원했지만, 이제는 20개 이상의 제조업체가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 이제는 퀄컴과 협력하지 않는 자동차 제조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Q> 전기차 시장이 수요 둔화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데.

A> 시장은 (이전 폭발적인 성장대비 다소 둔화된 것은 맞지만)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등에 대한 포지셔닝을 하는 것을 보는 것이 놀랍다. 다만 우리가 판매하는 솔루션이 내연기관, 전기, 수소 등 모든 것에 들어간다. 연간 9000만에서 1억 대의 자동차가 생산되는 한, 우리의 설계는 계속 진행된다.

Q>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와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 발표로 AI가 오토모티브에 크게 강화됐다. 자동차의 안전 등을 우려하는 이들은 공격적인 AI 적용에 부담을 느끼기도 하는데.

A> 우리는 ASIL D 안전 표준을 준수하는 칩셋을 출시했다. 안전 아일랜드(safety islands)를 도입하고 있는데, (주: 본인이 엔지니어가 아니기 때문에)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자세히 말할순 없지만, 칩에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중복성을 도입하고 있다.

LG와 같은 Tier 1 업체들과 협력하고,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해 그들이 차량을 시장에 출시할 때 필요한 안전 기준을 준수하도록 한다. 또 ADAS 분야에 진출했기 때문에, BMW와 긴밀히 협력하여 2025년에 자율주행 하드웨어와 함께 개발한 소프트웨어 스택을 배포할 생각이다.

Q> 삼성의 자동차 반도체 LPDDR5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받는 것으로 안다. 향후 협력에 대해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

A> 삼성과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공급업체와도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

/하와이 마우이=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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