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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자 부모가 시의원이라니"…들끓는 성남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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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자녀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경기 성남시의회 A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성남시의회 홈페이지에는 비판 글이 쇄도하며 시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성남시의회 홈페이지 [사진=성남시의회 홈페이지 캡쳐]
성남시의회 홈페이지 [사진=성남시의회 홈페이지 캡쳐]

22일 성남시의회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는 A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의 비판 글이 이날 하루에만 100여건 이상 올라오고 있다.

이날 오후 한때에는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를 일으키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자유게시판에 "대한민국, 적어도 성남시에서만큼은 학폭 가해자가 웃으며 학교를 다니고 피해자가 학급 교체를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시의원의 알량한 권력을 두려워 해서 이런 말도 안되는 처분을 내린 교육자, 관계자 모두 처벌 받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인성 교육이 안 된 자식을 잘못 키운 A의원은 당장 사퇴하고 분당 지역에서도 이사 가세요" "학폭 가해자 부모가 시의원 자격이 되느냐. 가정교육도 제대로 안되면서 무슨 국정을 운영합니까" "학폭 가해자 부모는 학교 임원 및 공직자를 맡으면 안 되는 법이 필요하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을 분리를 한다고, 반을 옮겼다고 했는데, 가해자 학생과 등하교 및 화장실 등 학교생활에서 계속 부딪치고 있는 피해자 학생이 제일 걱정"이라며 "가해자 학생 전학을 통해서 피해 학생이 부담없이 편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A의원 자녀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과 관련해 지역 학부모들이 해당 초등학교 앞에서 근조화환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이 오는 23일 오전 8시부터 B 초등학교 앞 인도에서 A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학교폭력 근절, 가해자 처벌 등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의원은 전날 오전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탈당 처리도 당일 완료됐다.

A의원은 자녀가 학교폭력 사안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지난 17일 사과문을 배포하고 "부모 된 도리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책임이 크다"며 "피해를 본 학생과 가족들께,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됐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성남시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의힘 분당갑 당원협의회의 입장'을 내고 A의원에게 "책임지고 당을 떠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교육 현장에서 학교폭력을 추방하는 것은 국민적 요구이자, 당협위원장의 소신"이라며 "이번 사건에서 가해 학생 부모 중 한 명이 우리 당 소속 시의원이라는 사실에 책임을 통감하며 실망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국민과 시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 의원들은 2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A의원의 자진 사퇴도 촉구했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학생 4명이 한 학생을 상대로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고, 게임 벌칙 수행을 이유로 몸을 짓누르는 등 폭력을 저질렀다.

교육당국은 신고받고 조사에 나서 학교폭력 사실을 확인한 뒤 최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중 2명에게 서면사과와 학급교체 조치를 했다.

가담 정도가 덜한 1명에게는 서면사과와 학교에서의 봉사 4시간, 나머지 1명에게는 서면사과 조치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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