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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 3분기 실적 정점 찍고 내리막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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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해상운임 상승 여파 어떻게 될 지 주목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국내 타이어 3사가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과 해상 운임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갈수록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타이어 3사 CI. [사진=각 사]
타이어 3사 CI. [사진=각 사]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3960억원으로 2.3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호타이어는 전년 동기 대비 31.72% 증가한 126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매출은 11.83% 늘어난 1조932억원으로 추산됐다.

넥센타이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9% 하락한 617억원, 매출은 9.11% 증가한 7557억원으로 예측됐다.

타이어 업계의 호실적이 예상되는 것은 견조한 교체용 타이어(RE) 시장과 고부가가치(고인치, EV) 시장 창출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8일 발표한 '코로나 이후 실적 차별화 원인과 국내 3사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타이어 판매량은 완성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도 RE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2% 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이어 시장의 매출은 신차 출시에 장착되는 신차용 타이어(OE) 시장과 교체용 타이어인 RE 시장으로 나뉘는데, 글로벌 총 판매량 기준으로 RE가 70% 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고무가격과 해상운임이 상승하고 있어 4분기부터는 실적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수입협회 국제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1kg당 150달러대의 안정세를 유지하던 천연고무(TSR20) 싱가포르 선물가격은 5월 말에 180달러로 크게 올랐다. 지난 8일에는 1kg당 213.2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190달러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고무 가격은 타이어 생산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크게 뛴 바 있다.

3월 말 SCFI는 1730선이었지만 지난 7월 5일 3733.80으로 급등했다. 지난 18일에는 2062.15로 크게 줄었지만 통상적으로 고무 가격, 해상운임 상승분이 타이어 생산 비용에 반영되기까지 1~6개월의 시차가 있다.

타이어 업계의 수익성 4분기부터 악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들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런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이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타이어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4분기는 타이어 매출이 가장 높을 때"라며 "현재 원재료, 해상운임이 올라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급격하게 올라가지 않아 4분기에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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