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폭염과 추석의 영향으로 배추의 생산자물가가 8월에 이어 9월에도 폭등했다. 9월 총 생산자물가 지수는 공산품이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0.2% 내렸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배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61.0% 급등했다. 8월 73% 급등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농산물인 토마토도 9월 51.1%의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양나경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9월 추석까지 폭염과 같은 기상 악화가 계속돼 배추랑 토마토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렸다. 농림수산식품에서 5.3% 올랐지만, 공산품에서 0.7% 하락한 영향이 컸다.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에서 각각 전월보다 6.3%, 1.2%씩 하락했다. 세부적으론 자일렌(-12.9%), 경유(-8.7%), 나프타(-5.6%)에서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양나경 과장은 "지난 21일 기준 국제유가와 두바이유가 전월 평균에 비해 3.3% 정도 상승했고, 환율도 0.9% 올랐다"며 "이런 게 물가를 상승시킬 수 있지만, 폭염이 지나가 농산물의 방향을 알기 어려워 10월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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