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의회에서 국제교류, 관광 등의 활성화로 외래 생물이 다양한 경로로 국내로 유입돼 개체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자연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18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우기수 경남도의원(국민의힘·창녕2)을 좌장으로 '경상남도 생태계교란 생물 관리 조례' 제정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생물다양성 감소 및 생태계 기능 저하 등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생물의 퇴치, 제거 등 효과적인 관리를 통해 토착자생종의 보호 및 지속 가능하고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토론회는 도의원, 학계 전문가, 경상남도, 경상남도연구원 및 창원 YMCA 관계자와 일반 도민 등을 초청해 도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토론회에서 우기수 의원, 이찬우 한국습지학회 이사, 정병희 경상남도 환경정책과장, 최혁재 창원국립대학교 생물학화학융합학부 교수, 박진호 경상남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현석 창원YMCA 사무총장이 참여해 '경상남도 생태계교란 생물 관리를 위한 조례 제정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혁재 교수는 '경남 생태계교란 생물 관리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 검토 의견'에 대한 발표에서 생태계 교란종에 대한 용어 안내을 시작으로 효율적인 생태계 교란종 관리를 위한 교란종 선정 및 관리 규정에 대해 설명하고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방제 등 효율적인 방제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는 지역에 따라 지형적 및 기후적 차이가 있으며 이에 따른 지리적 및 기능적 개발이 다르게 이루어지므로 지역 맞춤형 관리 가이드라인이 주기적으로 개발되고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현석 사무총장은 조례 제정 시 고려할 사항으로 교란종에 대해 조기 탐지하고 신속한 대응을 제시하고 교란종의 문제에 대해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인식하고 자원봉사나 시민들의 참여로 교란종 퇴치활동의 방향을 제안했다.
유 사무총장은 "관련 조례의 제정도 중요하지만 행정의 의지와 노력, 시민들의 참여가 더 중요하고 적절한 예산도 편성 및 실행·집행기구의 역할 및 시민과 시민단체, 기업 등의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기수 의원은 "'경상남도 생태계교란 생물 관리 조례' 제정을 통해 생태계교란 생물의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자생종 보호와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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