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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맥도날드에서 해요"…호화 결혼식 거부하는 中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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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호화 결혼식을 거부하고 맥도날드나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 등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호화 결혼식을 거부하고 맥도날드나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 등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문화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호화 결혼식을 거부하고 맥도날드나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 등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문화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중국 젊은 층이 호화로운 결혼식을 거부하고 맥도날드, 하이디라오 등에서 저렴한 결혼식을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맥도날드에서 결혼식을 올린 한 신부는 식장 대여로 800위안(약 15만원), 음식값과 장식을 포함한 결혼식 전체 비용은 2000위안(약 38만원) 정도를 썼다고 밝혔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은 20여 명 정도였다.

그는 "학교 다닐 때 남편과 맥도날드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며 "맥도날드에서 와인 대신 콜라로 건배하고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풍성하게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결혼식 비용을 아낀 대신 그리스에서 결혼사진을 찍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부부는 하이디라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이디라오의 직원들은 결혼식을 위해 매장을 직접 꾸미고, 축가까지 제공한다.

이들 부부는 "화려한 결혼식은 눈길을 사로잡지만, 하루만 관심을 받는다. 그보다는 일상에 투자하고 싶다. 이렇게 아낀 자금은 신혼집 인테리어에 쓸 예정"이라며 하이디라오에서 결혼한 이유를 밝혔다.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호화 결혼식을 거부하고 맥도날드나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 등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문화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진=SCMP 캡처]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호화 결혼식을 거부하고 맥도날드나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 등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문화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진=SCMP 캡처]

이에 SCMP는 "중국의 전통 결혼식은 호화롭고 의식이 복잡한 편이나, 젊은 세대는 장소 선택에 있어 보다 단순한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복잡한 의식을 피하고, 비용도 더 저렴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변화하고 있는 결혼 문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맥도날드 갈 때마다 결혼을 기념할 수 있겠다" "정말 대단하다" "젊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호화스러운 결혼식이 아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결혼식"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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