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지역자원을 활용한 정읍형 지역특화 관광상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전북자치도 정읍시가 그 첫 걸음으로 대표자원인 내장산 테마 상품을 시범 출시한다.
이번 상품은 가을철 내장산의 아름다움을 더 넓은 계절로 확장하려는 목표로, 숨겨진 명소들을 트레킹하는 코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는 국내외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승우여행사와 협력해 내장산 트레킹 상품인 ‘내장산 히든로드’를 오는 11월까지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트레킹 코스는 두 가지로 구성됐다. 첫 번째 코스인 ‘오색단풍 히든길’은 추령 옛길을 따라 장군봉과 연자봉, 전망대를 지나 내장사에 이르는 약 3시간의 중급 난이도 코스다.
10월 30일과 11월 2·6일에 운영되며, 단풍철에도 비교적 한적한 내장산의 숨겨진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우화정과 내장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과 첩첩산중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코스인 ‘산천유수 히든길’은 솔티마을을 출발해 동석계곡과 편백숲, 내장산조각공원 등을 지나 내장호 둘레길로 이어지는 약 2시간의 코스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하급 난이도의 트레킹 코스로, 11월 6·9·13일에 운영될 예정이다.
두 코스 모두 서울에서 전용버스를 타고 정읍으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하는 당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트레킹 외에도 로컬푸드 직매장과 쌍화차 거리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돼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내장산은 매년 가을철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지만 계절적 편중이 심한 편”이라며 “이번 트레킹 상품이 사계절 관광객을 유치하는 계기가 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1만 명의 신규 관광객이 유치될 경우 약 10억 원의 소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내장산은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지닌 트레킹 최적지”라며 “이번 히든로드 코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내장산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상품 출시에 앞서 이학수 시장은 “‘내가 걸은 만큼이 내 인생’이라는 말처럼 가을의 내장을 직접 걸으며 올해 정읍의 가을을 온전히 기억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정읍의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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