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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4] 이복현 "저축은행 BIS 뻥튀기 사실이라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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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결산일 직전 우체국 예금 넣다 빼 BIS 관리"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을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17일 이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일부 저축은행이 우체국 예금을 활용한 편법으로 BIS 비율을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위험가중치가 아주 높은 자산을 들고 있다가 그렇게 한 것이라면 맞을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일부 저축은행들이 결산일 직전 우체국에 예금을 넣은 뒤 한두 달 만에 출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오케이저축은행이 우체국 정기예금에 넣은 금액은 4000억원가량이다. IBK저축은행과 OSB저축은행도 각각 1600억원, 200억원씩 입금했다.

강 의원은 "세 곳의 입출금 시기를 보면, 12월 말에 입금했다가 그다음 해 1~2월에 출금했다"며 "오케이저축은행은 9월에 넣은 뒤 10월에 출금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BIS 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저축은행들이 우체국 예금에 거액을 예치해 위험가중자산을 왜곡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일부 저축은행에서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우체국 예금 편법을 활용해 BIS 비율을 부풀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랬다면 심각한 문제가 맞는다"며 "보통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 운용 내역들은 다 살펴보는 것으로 알지만,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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