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정감사 기간 중 골프를 쳐서 논란이 불거진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심려 끼쳤다"고 사과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골프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민 의원이 국정감사와 전라남도 영광·곡성 재선거 기간 지역에서 대기업 임원 등과 두 차례 골프를 친 사실을 문제 삼았다. 골프 모임은 지난 6일과 13일 두 차례 이뤄졌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민 의원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당 공보국은 전했다.
민 의원도 당의 징계 소식에 "당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성찰과 정진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지난 16일 민 의원의 골프 논란에 대해 논평을 통해 "국감을 준비해야 할 시기에 국회의원이 대기업 임원들과 골프장에서 만났다면 의심의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며 "양측이 골프장에서 오갔을 대화는 과연 무슨 내용이었는지 국민 앞에 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주 새미래민주당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보좌진이나 다른 의원들이 일분일초를 아껴가며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시간에 골프장에서 대기업 임원들과 '아주 편안한 시간'을 가졌다"며 "국회의원과 대기업 임원들이 골프장에서 정을 쌓는 동안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을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반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민 의원 사과문에 "일요일(13일)인데, 과유불급이다"는 댓글을 남기며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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